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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자기계발 - 스몰 스텝(하루 10분, 나를 발견하는 시간) / 박요철

by 윈느 디자인 2023. 11. 17.

스몰 스텝 (하루 10분, 나를 발견하는 시간) - 박요철

독서에 한창 재미가 들린 요즘, 본가에 방문할 일이 있었다. 본가에 읽을 만한 책이 없나 살펴보다 스몰 스텝이란 책을 발견하였다. 출가하기 전 내가 구매한 책은 아닌 것 같았고, 부모님 중 한 분이 구매하셨던 것 같다. 책은 읽힌 흔적이 보이지 않았고 매우 깨끗하였다. (소장만 하고 읽지 않았나 보다..) 그렇게 이 책과의 만남이 시작되었고 나의 삶이 아주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였다.

우선 새벽5시~5시30분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5시30분전 기상도 스몰 스텝의 리스트이다.) 나의 출근시간은 7시다. 약 1시간반에서 2시간에 가까운 순전히 나만의 개인적인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이 소중한 시간을 적극 활용하여, 스몰 스텝 리스트에 있는 목록들을 하나씩 체크해 가고 있다. 

 

<인상깊었던 내용>

P8) 다른 누구보다낫다자신감과는 다른 자존감을 경험하시 시작했다. 매일 10분의 작은 실천을 몇 년간 계속한 결과였다. 조금씩 놓아진 자존감은 삶의 에너지로 차곡차곡 충전되기 시작했다.

 

P9) 매일 세 줄을 쓰기로 결심했던 순간, 버스를 타지 않고 걷기로 결심했던 순간, 매일 영어 단어를 5개씩 외우기로 했던 순간부터 변화는 시작되었다. 나답게 산다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는 삶이다.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 철학을 가지고 사는 삶이다. 나답게 사는 이들은 음식 하나, 책 한 권, 모임 하나를 나가더라도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

 

P24) 내가 세 줄 일기를 매일 빼놓지 않고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세 줄 일기는 나에 대한 아주 세밀하고 선명한 정보들을 보여준다.

 

P33) 짬이 날 때마다 플래너를 펼쳐 당장 할 수 있는 항목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스몰 스텝을 실천한다. 신기한 건 이 일이 즐겁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눈에는 강박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 일이 정말로 재미있다. 일명뽁뽁이를 터뜨릴 때의 쾌감과 비슷하다.

"나는 플래너를 모바일로 작성하여 사용한다. 나도 작가의 말에 동의한다. 뽁뽁이를 터트리는 것과 같은 쾌감, 빨리 터트리고 싶고, 터트리면 쾌감이 온다."

 

P39) 자신의 아주 작은 일상에서 주인이 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인생 전체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없다고 믿는다. 내가 매일 스몰스텝을 실천하고 기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적어도 이 사소함에서 만큼은 내가 주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P67) 취향이라는 불꽃은 삶의 무게와 반복되는 일상을 지나면서 꺼지기 쉽다. 먹고사는 생존의 문제가 다급할 때는 가장 먼저 놓아버리기 쉽다. 하지만 기어이 그것을 되찾아낼 때 우리는 이 힘든 일상과 하루를 이겨낼 힘을 얻는다. 이것이 취미와 취향의 힘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행복하고, 만족감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취향과 취미와 개성을 가지고 있다.

 

P71) 하루 중에 기억하고 기록할 만한 1초의 순간은 있지 않았을까? 맛있는 음식, 가슴 뿌듯한 작은 성취의 순간, 누군가와 함께했던 기쁘고도 행복한 순간, 말 못 할 아픈 경험까지. 1초를 모으면 1년이면 6분짜리 동영상 하나가 만들어진다. 10년이면 1시간, 30년이면 3시간의 동영상이 만들어 진다고 생각해보라. 그것을 생의 마지막 순간에 다시 볼 수 있다면, 나를 사랑한 사람들에게 남길 수만 있다면

 

P74) 스몰 스텝 플래너 기록법 / 스몰 스텝은 목표 달성에 방점이 있지 않고 작은 성취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니 가능하면 10분 내로 실행할 수 있는 진짜 스몰한 항목들만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매일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다.

 

P98) 6년간 2,000편 이상의 다큐를 본 분이 추천한 132편의 다큐 리스트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받았다. 리스트를 저장해 놓고 바로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 따로 만날 약속을 잡았다. 나와 비슷한 고민과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임을 직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에게 연락해 볼 수 있는 추진력.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이렇게 해야한다."

 

P109) 좋은 브랜드는 한 번의 성공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나의 히트상품으로 좋은 브랜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수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삼 일 정도 흥분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많다. 한두 달 정도 열심히 블로그를 하는 사람도 많다. 두세 달 영어 공부에 매진하는 모습은 흔하다. 하지만 한 가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서평만 2년을 꾸준히 썼더니 파워 블로거가 되었고 네이버 오늘의 책에서 서평 요청이 왔다. 한 해 동안 온라인 서점에서 서평으로 받은 적립금만 백만 원에 가까웠다. 내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한 가지 일을 꾸준히 지속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에 이런 일들이 특별해 보이는 것뿐이다.

 

P127) 그냥 자신을 돌아보고 들여다본다고 자신을 알게 되는 건 아니다. 자신에 대해 기록하자. 매일 세 줄을 쓰면서 나를 이끄는 힘이 무엇인지, 내가 흥분하며 탁월한 결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어디에 있는지 관찰해보자. 내가 좋아하고 만족하는 아주 사소한 것들에 귀를 기울여보자. 그것은 매일 아침 이불을 개는 아주 작은 성실함 일수도 있고, 우연히 그린 그림 한 장, 무심코 잡아본 기타 코드 하나, 무심코 들른 여행지에서의 감동일 수도 있다. 그 순간의 작은 스파크 하나가 나도 몰랐던 전혀 다른 내 모습으로 인도할 수도 있다.

 

P130) 남이 가는 길은 안전하기도 하지만 나를 잃어가는지름길이기도 하다. 좋은 대학교와 큰 회사에 들어가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가는 길일 때는 더없이 큰 장점이지만, 남이 부러워하기 때문에 선택할 길이라면 방향을 잃어버리기 쉽다. 명함을 건넬 때의 짧은 희열보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자신과 맞지 않는 일을 하기 위해 보내야 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길기 때문이다.

 

P133) 취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끌리는지, 어떤 것을 할 떄 행복하고 감동하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기준을 세우려면 수많은 시행착오와 다양한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음악적 취향을 찾으려면 좋아하지 않는 수백 곡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인생의 한 곡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취향에 맞는 소설을 찾으려면 수백 권의 소설을 읽은 후에야 자신이 좋아하는 서너 명의 작가를 비로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음식을 좋아한다면 평범한 식당들을 전전해야 진짜 맛집 하나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남이 대신 골라준, 남이 좋다고 하는 게 아닌, 자신만의 선택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때로는 실패와 비난의 눈길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취향은 그런 과정을 거칠 때에야 비로소 나만의 선명한 개성으로 자리 잡는다. ‘자기답다는 것은 바로 그런 취향의 총합은 아닐지. 그 취향이 사람과 비즈니스, 인생에 대한 선택의 기준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한 사람은 자기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아마도 우리가 아는 많은 위인, 혹은 롤모델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삶을 살아냈을 것이다.

 

P137) 사람은 다 다르다. 그래서 에너지를 회복하는 방법도 모두 다른다. 그것을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 시간을 지내고 나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충만함을 맛볼 수 있는가의 여부다. 아무리 재밌고 즐겁고 유쾌했다 하더라도 몸과 마음이 지치는 기분이 든다면, 어쩌면 자기답지않은 방법으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지도 모른다. 분명한 건 아무리 몸이 고되고 힘들어도 가슴 뿌듯한 만족과 희열이 가득해지는 시간과 장소와 경험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P145) 얼마나 더 많이 벌 것인가, 어떻게 하면 남에게 기죽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이 삶을 자신이 선택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의 방식과 그 선택에 대한 분명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지녀야 하는 것이다.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삶, 내가 만족하는 삶, 내가 책임지는 삶을 만들어가야 한다.

 

P148) 나는 내 속도로 살고 싶다. 그것이 비록 놀라운 성취와 대단한 부를 가져다주지 못한다 해도 말이다. 하나를 잡으려면 다른 하나를 놓아야 한다. 그것이 삶의 법칙이다. 모든 것을 가질 수 없고, 모두에게 칭찬받을 수 없다. 그리고 그 선택은 온전히 자기다운것이어야만 한다. 그렇다고 게으르게 살고 싶지는 않다. 오래도록 일하려면 자신의 삶의 속도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순간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무리한 나머지 건강과 가족과 신뢰를 잃어가는 모습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다. 단기간에 무엇인가를 이루려면 희생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때로는 희생도 필요한 법이지만 그것이 절대로 잃어서는 안 될 가치 있는 것일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일의 성공을 위해 가족과 친구의 신뢰를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P150) 삶의 속도를 지키는 장치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엔 스몰 스텝 플래너가 그 장치다. 하루 동안 잊지 않고 해야 할 목록들이 삶의 속도를 보여주는 속도계인 셈이다. 체크하지 못한 빈칸이 많다는 것은 내 삶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증거다. 하루 중 단 10분을 못 낼 만큼 바쁘다는 것은 건강하지 않다는 것이다.

 

P159) 텅 빈 플래너는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큰 고민 없이 덜컥 일을 맡아온 나를 보여주고 있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 어쩌면 능력 밖의 일을 맡았다가 기존의 하던 일들까지 소홀히 한 건 아닌지 다시 살폈다. 일에 과도하게 투자하는 시간이 일상의 밸런스를 허물고 있었다.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오히려 잘 하고 있던 다른 일들의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론을 내야 했다. 이런 식으로 무리해서 일을 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삶의 균형을 우선에 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냉정한 기준을 만들어야 할지를.

 

P165) 끊임없이 자신이 하고 있는 작은 실천의 경험들을 외부에 공유해야 한다. 소셜 채널은 이를 위한 최고의 도구들이다.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꾸준함과 성실함은 스몰 스텝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들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본능적으로 게을러지기 쉬운 자신을 다잡을 장치들을 만들어야 한다. 내 경험상 혼자서 이 일을 해내기는 쉽지 않다. 격려와 공감이 오가는 모임이 필요하다. 한 사람이든 열 사람이든 서로를 응원하고 스몰 스텝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모임을 만든다면 스몰 스텝은 쉽게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

 

P169) 세상에는 단기, 속성, 비법이라는 단어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단기간에 속성으로, 비법으로 변화하는 일은 없다고 믿는다. 설사 그것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오래 지속하거나 자신만의 성공으로 만들어가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오직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만 비로소 진짜 성공의 기회가 주어진다. 스몰 스텝은 아주 작다. 그러나 그 결과는 결코 작지 않다.

 

P172) 사람이 일반적으로 걷는 속도는 시속 4킬로미터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버스나 지하철, 택시 혹은 자신의 차를 운전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그만큼 빠른속도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다. 그래서 느리게 걷는것의 유익을 알지 못한다. 우리가 움직이고 생각하게끔 설계된 속도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시속 4킬로미터가 아닐까? 스티브 잡스가 왜 그토록 산책에 매달렸는지 걸어보면 안다. 그것은 아마도 생각의 속도를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애초에 설계된 인간의 원래 속도로 걷고 생각하다 보면 바쁘게 지나치느라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생각지 못했던 것들 것 떠오른다.

 

P175) 어느 날 저녁, 그날따라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분 좋게 일어나 시계를 보니 아직 날이 밝으려면 한참이나 남은 새벽 시간이었다. 사방이 고요하고 고즈넉했다. 서재로 가서 스탠드를 켰다. 온 세상에 나만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에 마음이 한없이 차분해졌다. 나도 모르게 그 전날 쓰다 만 글을 다시 열었다. 그리고 그날 아침 온 가족이 깨어날 때까지 며칠 걸릴 분량의 글을 모두 써냈다. 생각이 명료해진 탓에 글 역시 선명했다. 매끄럽게 읽히는 글을 읽으며 한가지 꺠달음을 얻었다. 떄로는 나의 준비와 실력 부족이 아니라, 주변의 소음과 방해로부터 온전히 독힙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의 부족이 큰 문제였다는 것을.

물론 몰입이 가능한 시간과 장소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다. 때로는 악조건 속에서 일을 해내는 것이 프로다. 하지만 진짜 일 잘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시간과 공간, 조건 속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지 알고 있고 그것을 위한 자신만의 리추얼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큰 선물 중 하나는 나에게도 새벽의 시간을 선물해주었다는 것이다. 새벽에 일어나 커피를 탄 후 이어폰으로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읽은 책의 내용을 정리하다 보면 창밖으로 해가 뜨는 모습이 보인다. 세상의 좋은 에너지가 나에게 흡수되는 느낌이 든다. 이 글을 본다면 꼭 한번 해보길 바란다."

 

P188) 제때 미용실에 들르고, 미팅에 맞는 드레스 코드도 준비해 두어야 한다. 단지 약속 시간을 지키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상황을 제대로 컨트롤하기 위한 리허설이 몸에 배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이룬 성취의 결과를 스몰 스텝 플래너에 기록했다. 가능하면 한 시간 전 근처 카페에 도착해 일과 미팅을 준비하는 일이 늘었다. 첫 미팅일 경우에는 교통편을 조사하고 더욱 빨리 도착하려고 했다. 이렇게 준비된 미팅은 작지만 큰 신뢰와 성취로 이어졌다.

약속 시간 10분 전 도착이 주는 유익은 비즈니스적인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충분한 준비와 예측 불가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여유가 주는 가장 큰 유익은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것이다. 스몰 스텝의 작은 성취들이 고스란히 자존감으로 이어진다. ‘자존감은 나 자신에 대한 신롸주도성으로 연결된다.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자신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이 자신감은 출근 시간을 지키는 수동적인 통제감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일에 대한 주도성으로 이어진다.

 

P196) 뽀모도로는 현재 수백 개 이상의 앱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 생산성과 몰입을 고민하는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5분간의 집중을 지속하게 하는 힘은 25분간의 몰입의 시간 자체가 아니라 5분을 쉬어가는 이완의 지혜에 있다는 것이다. 가까스로 집중에 성공해 25분이 지나면 5분의 휴식을 건너뛰고 싶은 유혹에 곧 맞닥뜨린다. 하지만 그 5분을 쉬지 않으면 곧 쉽게 지친다. 일에 대한 순간적인 욕심이 길게 보았을 때는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동네 뒷산을 올라도 해발 4천 미터 등반에나 필요한 등산복을 입어야 하고, 영어 공부를 하려면 학원 새벽반부터 생각하는 게 우리다. 시험이라면 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이 기본인 수능과 공무원 시험을 떠올리고, 밤을 새워 일하고 공부하는 것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우리는 어쩌면 이 5분의 쉼을 망각한 채 25, 250, 2500분의 시간을 쉼 없이 달리기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더욱 쉽게 지치고, 피로를 느끼며, 결국엔 번아웃에 이르게 되는 것은 아닐까.

"쉼은 낭비라고 생각했다. 쉼 없이 일하는 것이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은 줄만 알았다. 오래하려면 쉼도 중요한 필수 요소다."

 

P202) 삶의 방식이 분명해지면 한 사람의 일상은 자연스럽게 심플 해진다. 타인과의 비교나 경쟁에서 자유로워진 덕에 여유로움이 주변을 채운다. 아울러 그 삶을 지켜가기 위해 자신의 삶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선명하고 뚜렷한 주관과 가치가 그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지금의 삶이 당신이 선택한 삶인지, 더 나은 대안은 없는 것인지, 정말로 원하는 삶을 선택하기 위해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이 무엇인지. 그 질문에 하나씩 답해가면서 우리는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의 희열을 맛볼 수 있다. 그 결과가 돈과 명예는 아닐 수 있다. 대신 이제껏 누리지 못하고 미뤄왔던 진짜 보람과 만족으로 인도할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은 생각보다 심플할 것이다.

 

P214) 사람에게는 누구나 그 사람을 움직이는 힘, 드라이빙 포스가 있다고 믿는다. 돈도 안 되고 적지 않은 희생을 치러야 하며 누가 보아도 무모한 도전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아마 그들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힘들 것이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채 평생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일 것이다.

이쑤시개와 나무젓가락으로 예술에 가까운 작품을 만드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누군가는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런 오해를 받거나 기존 예술가의 인정을 받지 못하거나 상업적인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한들 어떤가. 그 사람이 그 과정을 통해 몰입의 기쁨을 느끼고, 마음을 가다듬고, 행복감을 누릴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미디어에서 자주 만난다는 건 그만큼 그런 사람들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P226) 한 가지만큼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그것(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것)을 찾은 당신이 행복하리라는 것, 그리고 그 행복이 다른 이에게도 전해질 거라는 것. ‘자기답게살아가는 사람들은 눈에 뛰게 마련이고 언젠가는 누군가 그 삶의 비밀을 물어올 것이다.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긴 하지만 말이다.

"현재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독서이다. 게으름과 나약함에 동기를 부여하고, 학창시절 소홀히 했던 지식을 채워주기 때문이다. 나는 평생 손에서 책을 놓으면 안 되는 사람인 것 같다."

 

P230) 스티브 잡스는 한 가지의 일, 그러니까 자신이 입양되었다거나 대학에서 서체 과목을 도강한 일, 애플에서 쫓겨난 일 같은 아픈 경험들이 오히려 더 나은 결과로 이어졌음을 점을 잇는 것으로 설명한다. 스티브 잡스처럼 힘든 경험을 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그 점들을 이어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어렵고 힘들고 무의미해 보이는 것들을 이어갈 때 평범해 보이는 것들이 특별한 무엇이 된다. 아주 작은 일들이 주는 즐거움과 성취를 아는 사람들이 결국엔 대단한 성취를 만들어낸다. 남들이 알아주는 대단한 성취가 아니라 해도 그 사람은 그 사람은 그 누구의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을 비로소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스티브 잡스가 말하고 싶었던 연설의 요지는 아마도 이런 것이었으리라. 현재의 모든 일들이 미래와 연결되어 있기에 오늘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

 

P247) 하루에 단 10분만 당신이 좋아하고, 당신의 마음을 끄는 일에 투자를 해보라는 제안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다. 신기루 같은 비범함을 쫓다가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을 놓치고, 타인의 기대와 바람을 따라 살다가 자기다운삶을 희생하고 있다. 스몰 스텝은 자기다운 삶을 가능케 하는, 매일 반복할 수 있는 실천의 방법이자 제안이다.

우리는 모두 다르게 태어났다. 다른 환경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 다른 길을 걸어왔다. 그래서 나다운삶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 가장 자기다운 삶의 길은 오직 자신만이 찾을 수 있고 살아갈 수 있다. 그것이 진짜 인생이 아니겠는가.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도 당당할 수 있는, 오직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내는 것이 진짜 정답이 아니겠는가. 성공과 행복은 눈에 보이는 사회의 인정이나 대중적인 인기, 명예나 부로 드러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과는 전혀 다른 풍성한 관계와 행복한 일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한 가지. 그 삶이 그토록 자신이 바라던 삶인가의 여부다.

 

우연한 기회로 접하게 된 책이었지만, 벌써 나의 삶을 조금씩 바꿔가고 있다.

스몰 스텝 플래너를 통해 나의 삶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니 재미와 보람도 있다.

많은 이들이 스몰 스텝을 실천하여 모두가 행복한 세상에서 살면 그 세상은 어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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